[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치차리토(본명 하비에르 에르난데스·LA갤럭시)가 최악의 실축을 범했다.
치차리토는 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러스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포르팅KC와의 2022년 미국프로축구(MLS) 30라운드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놓쳤다.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7분, LA가 페널티를 얻었다. 키커는 치차리토. 득점은 곧 승리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치차리토의 선택은 파넨카킥이었다. 파넨카킥은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는 대신 골문 가운데 상단을 향해 툭 차넣어 궁극적으로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한 킥 방법이다.
과거 파넨카킥으로 멋진 득점 장면을 만들곤 했던 치차리토였지만, 이번엔 상대 골키퍼에게 완벽하게 의도가 읽혔다. 스포르팅KC 골키퍼 존 풀스캄프는 예상했다는 듯 몸을 날리지 않고 기다렸다가 공을 잡았다.
치차리토는 이날 전반 4분 선제골을 넣고, 1-2로 역전 당한 후반 43분 페널티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골까지 넣었다면 '해트트릭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슛이 허무하게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현지매체는 치차리토가 '올시즌 최악의 실축을 범했다'고 평했다.
치차리토는 경기 후 "2점을 더 얻지 못한 책임은 내게 있다. 그(풀스캄프)가 내 킥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레버쿠젠, 웨스트햄, 세비야를 거쳐 2020년부터 LA갤럭시에 몸담고 있다.
올시즌 MLS 26경기에 나서 14골을 넣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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