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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주인공을 현실로 끄집어 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새로운 구종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한 번도 구사한 적인 없는 투심이다. 투심(two-seamer)은 검지와 중지를 실밥 두 곳에 걸쳐 던지는 구종이다. 싱커(sinker)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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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싱커를 처음 실전에서 구사한 건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이다. 당시 97개의 공 가운데 투심이 6개였다. 4개가 볼이었고, 1개는 땅볼 유도, 나머지 1개는 삼진에 쓰였다. 이어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6개의 투심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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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그날 경기를 마치고 "전반적으로 투심 구사가 잘 됐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운이 없었던 것"이라며 "원하는 지점에 제구가 잘됐고, 많이 던질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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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투수인 패트릭 산도발은 "오타니가 한 것 중 우리를 놀라게 하는 건 없다. 그는 유니콘이다. 무엇을 하든, 얼마나 빨리 하든 그는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작년 시즌 커터를 새 구종으로 장착해 볼배합의 다양화를 꾀했다. 올시즌 오타니의 구종은 포심,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커터에 투심까지 6개로 늘었다. 오타니가 투심을 누구한테 배웠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꾸준히 연습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들어 불펜피칭 때 집중적으로 연마한 뒤 8월 들어 실전에 장착해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
오타니가 야구에 관해서는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