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미친 활약', 기록으로 보면 더 놀랍다.
지난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금까지 6경기에 출전해 무려 10골을 폭발했다.
90분당 1.86골,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골을 터뜨린 셈이다. 엄청난 기록이다. 기대득점(6.4골) 보다도 3.6골을 더 넣었다. 유효슛은 15개다. 유효슛 1.5개당 1골씩 생산했다.
홀란은 펩 과르디올라식 전술에서 공격 전개에는 거의 관여를 안한다. 볼터치 횟수가 132개로, 리그에서 236위다. 하지만 상대 박스 안 터치는 44개로 전체 3위다. 박스에서 대기하다 적절히 패스가 넘어오면 골로 연결하는,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6일(현지시각) 홀란의 시즌 초반 활약을 조명한 분석 기사에서 현재 기록을 끝까지 유지할 경우 홀란이 리그에서만 70골 이상을 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0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숫자이지만, 2018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작성한 시즌 32골은 가볍게 넘어 득점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간 정통 스트라이커없는 '무톱' 전술을 꾸려온 맨시티는 '홀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시즌 대비 90분당 유효슛과 기대득점이 줄었지만, 오히려 득점이 늘었다. 지난시즌을 통틀어 90분당 2.6골을 넣은 맨시티는 올시즌 3.3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 출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홀란은 비현실적이다.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오는 거구의 악당 같다. 상대를 번쩍 들어 바닥에 내리꽂던 '조스'가 떠오른다. 수비수 입장에선 '대체 박스 안에서 홀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네빌은 홀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티에리 앙리(전 아스널)의 뒤를 이어 EPL을 평정할 것이며, EPL에서 모처럼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망했다.
홀란은 '스카이스포츠'의 분석기사가 나간 이후인 6일 세비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0 승리를 도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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