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은 어떡하나. 울버햄턴이 '악동'이 여의치 않자, '먹튀'로 선회하고 있다.
울버햄턴이 노린 디에고 코스타(33)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A매치 출전 기록 부족으로 코스타의 '워크 퍼밋'이 거부당했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2m의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3일 사우스햄턴과의 경기 도중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올 시즌내 복귀가 쉽지 않다.
그 대안이 브라질 태생의 스페인 국적인 코스타였다. '원조 악동' 코스타는 첼시에서 황금기를 보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20경기에 출전, 59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첼시를 떠난 후 색이 바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끝으로 2021년 유럽을 떠났다. 브라질의 미네이루에서 뛰었지만 올해 1월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는 무적이다. FA 신분의 경우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된 후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울버햄턴으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단 '위크 퍼밋' 거부에 따른 이의를 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타의 대안으로 새로운 인물도 등장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6일(현지시각) '코스타의 영입이 실패할 경우 앤디 캐롤이 울버햄턴의 리스트에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웨스트햄, 뉴캐슬에서 활약한 캐롤은 '먹튀의 대명사'로 사실상 잊혀진 존재다. 33세인 그는 지난 시즌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계약이 종료돼 FA가 됐다. 그는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5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