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MVP 출신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장거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옐리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우완 선발 채드 쿨의 4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너머 외야석 세 번째 데크에 떨어지는 대형 솔로포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109.9마일, 비거리는 무려 499피트(152m)로 측정됐다. 올 들어 종전 최장거리 홈런은 마이애미의 헤수스 산체스가 쿠어스필드에서 기록한 496피트인데 이를 3피트 넘어섰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밀워키 선수들조차 혀를 내두르며 옐리치의 파워에 감탄을 쏟아냈다.
이 홈런은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세 번째로 멀리 날아간 것이다. 2019년 6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 노마 마자라(샌디에이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날린 홈런이 505피트로 1위,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16년 8월 7일 콜로라도전에서 찍은 504마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2016년이면 옐리치와 스탠튼은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이다. 그날 경기에서 옐리치가 3번 좌익수, 스탠튼이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1사후 옐리치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스탠튼이 상대 투수 채드 베티스로부터 좌중간 대형 솔로아치를 그린 것이다.
이날 옐리치의 홈런은 개인통산 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고, 올시즌 두 번째이다. 또한 자신의 최장 비거리 홈런이기도 하다. 엘리치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8월 29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9일 만이다. 시즌 12호.
옐리치는 2018년 밀워키로 옮기면서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44홈런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시즌에도 타율 2할5푼대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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