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승과 함께 5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5위 KIA는 시즌 62승(1무)60패 째를 거뒀다. 9위 두산은 시즌 69패(2무49승) 째를 당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임기영은 7이닝 동안 5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임기영은 지난 6월21일 롯데전 이후 8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멀티히트를 치면서 타격감을 뽐냈고, 박동원은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가지고 왔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소화했지만, 3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3승) 째.
KIA가 1회 점수를 뽑았다. 상대 실책 덕을 봤다. 1사 후 이창진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나성범에게 안타를 쳤다.
이어 최형우가 1루수 땅볼을 친 가운데 두산이 병살을 노렸다. 공을 잡은 1루수 양석환이 2루 커버를 들어온 김재호에게 송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그러나 김재호의 1루수 송구가 다소 빗나갔고, 그사이 2루에 있던 이창진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7회 KIA가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황대인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이 최승용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의 시즌 15호 홈런.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바꾸니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장현식에 이어 정해영이 9회를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장현식은 시즌 16홀드를 올렸고, 정해영은 시즌 28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