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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 시속 140㎞ 초·중반에 그쳤던 그의 구속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자 150㎞까지 올라가 있었다. 여기에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는 배짱까지 갖추고 있어 단숨에 필승조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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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18경기에 나와 24⅓이닝을 던진 정철원이 남긴 성적은 2승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11. 지난 7월29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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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이 기록한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신인왕 요건을 갖춘 타자 중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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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던 그가 도전할 수 있었던 기록은 1군 데뷔 첫 해 최다 홀드 신기록. 종전 기록은 임태훈(두산)이 2007년 기록했던 20홀드. 임태훈은 그 해 101⅓이닝을 던져 7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필승조인 정철원이 경기에 나가기 위해서는 두산이 이겨야 한다. 홀드 기록을 쌓기 위해서도 3점 차 이내의 리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흔들리고 있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서 정철원은 세이브를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등판하게 됐다. 지난 9일에는 6-0으로 앞선 7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9위에 머무른 가운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는 10경기 차다.
7년 연속 이어오던 포스트시즌 진출이 올 시즌에는 어렵게 돼 가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구위를 뽐내면서 필승조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신인왕 도전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승리가 중요해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