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브라이턴을 떠나는 것을 용서해달라."
시즌 초반 부진에 깜짝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브라이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포터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데일리 메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과의 첼시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들에게는 축구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변화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브라이턴을) 떠난 것을 용서해달라. 이 말로 설득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7일 투헬 감독을 해임한 뒤 이틀 만에 후임 사령탑으로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포터 감독은 약체로 꼽히던 브라이튼을 맡아 134경기를 이끌며 43승43무48패를 기록,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터 감독은 올 시즌 브라이턴을 첼시보다 두 단계 위인 4위에 올려놓고 있다. 지난 4일 5대2 대승을 거둔 레스터 시티전이 브라이턴 이끈 마지막 경기였다.
포터 감독은 "그 때는 끝이 날 줄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는 너무 잘했다. 클럽 주변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넘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며칠은 예상치 못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마지막으로 훈련장을 떠난 것은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내 후임자가 누가 되든 축구한다고 말하고 싶다. 훌륭한 회장과 이사회가 후원하는 환상적인 팀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터 감독의 첼시 데뷔전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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