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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리스본 원정도 취소?" 팬 혼돈에 빠뜨린 토트넘 오피셜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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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영국 내 축구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토트넘 구단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취소 '오보' 공고를 내 팬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 명가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 나선다. 10일 EPL 맨시티 원정은 취소됐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토트넘 원정 팬 2500명, 장당 34파운드의 티켓이 배정됐고, 팬들은 비행기, 숙소 예약까지 마치고 리스본행을 준비하던 차. 여왕 서거 직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취소 공고가 떴다.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해당 공고를 퍼나르며 소문이 일파만파 번졌고, 예약 취소를 해야할지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유럽축구연맹 공식 사이트 등과는 다른 '취소' 공고를 팬들은 실수로 의심하면서도 "내일 일찍 떠날 참인데 실수인지 진짜인지 빨리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답답해 했다. "구단이나 UEFA 소셜미디어에 어떤 오피셜 업데이트도 없기 때문에 실수인지 공식 정보인지 확인할 수 없다" "토트넘 오피셜에 무슨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려줄 사람?"등 의견이 오갔다.

결국 토트넘 구단은 "기술상의 에러로 인해 잘못된 공고가 나갔다"며 긴급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토트넘 구단은 SNS를 통해 "기술상의 에러 때문에 우리 웹사이트에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가 연기됐다고 잘못 보여졌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 리스본전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다. 우리는 이 이슈를 긴급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팬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