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기쁜 소식이 들어왔다. 왼손 에이스 차우찬과 우승을 위해 영입했던 전천후 요원 함덕주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피칭을 시작한 것.
차우찬은 지난 10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해 어깨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도쿄올림픽에서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다시 빠져야 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차우찬은 2군에서 실전 피칭을 할 정도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였다.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구속 역시 올라와야 한다.
함덕주도 공을 던졌다. 시즌 초반 불펜 투수로 나섰다가 선발 준비를 위해 2군으로 갔던 함덕주는 이후 부상으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1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시즌 초반 양석환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왔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라는 점이 LG 마운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양석환이 두산에서 펄펄 날 때 함덕주는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리고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 기대를 모았지만 선발 준비를 하다가 다시 통풍과 팔꿈치 통증으로 공 던지기가 쉽지 않았다.
차우찬과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다. 1군에 돌아올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LG는 이 둘에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제 부상에서 막 돌아와 2군에서 던지고 있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올 정도의 구속과 구위, 체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 없이도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된 마운드가 정착됐기 때문에 그들의 복귀에 목을 매지 않는다. 차우찬의 빈자리는 젊은 왼손 김윤식이 메우고 있고, 이우찬 등 많은 왼손 불펜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 함덕주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LG 마운드의 뎁스가 두터워졌다.
차우찬과 함덕주의 복귀 피칭은 희망을 줬다. 하지만 이름값으로 기다리지 않는다. 차우찬 함덕주도 1군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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