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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지난 1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과 사구를 한 개씩 얻었을 뿐 안타는 날리지 못했다. 지난 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시즌 53호 아치를 그린 뒤 3경기, 11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야쿠르트는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산술적으로 가능한 홈런은 59개다.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작성한 NPB 최다 기록 60개까지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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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쓴 존 폴 모로시 기자는 '페넌트레이스가 정점에 이르면 보통 팀 순위를 체크하는데, 우리는 저지 혹은 앨버트가 홈런을 쳤는지를 먼저 묻는다'며 '무라카미 덕분에 일본 야구팬들도 같은 현상을 보여준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NPB 한 시즌 최다인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에 2개를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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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시 기자는 또 야쿠르트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패트릭 키블레한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그는 "무라카미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며 슈퍼스타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면서 "겸손하고 존경할 만하며, 여전히 젊어 일본 전체에 돌풍을 몰고 왔다. 어디를 가나 무라카미의 유니폼을 볼 수 있고, 사람들은 그를 보기 위해 호텔 앞에서 진을 친다. 록스타와 한 팀에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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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시 기자는 '무라카미 덕분에 전 세계 야구팬들이 하루 종일 홈런 소식을 궁금해 하게 됐다'며 '무라카미는 거울에 비친 저지다. 무라카미는 좌타자, 저지는 우타자이며, 무라카미는 도쿄에서 저지는 뉴욕에서 활약 중'이라고 했다.
야쿠르트 선발투수 사이 스니드는 "작년, 무라카미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선구안이 점점 좋아졌다. 타석에서 모든 공을 무력화했다. 그런데 겨우 21살이었다"며 "올해는 레벨이 또 다르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그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처리할 지 계획조차 세우기 힘들 것 같다"고 극찬했다.
모로시 기자는 '일본의 수도 도쿄는 그동안 22차례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얘기 뿐이었지만, 지금은 무라카미의 홈런과 오타니 쇼헤이의 2년 연속 MVP 여부가 이야깃거리'라며 '야쿠르트가 당장 무라카미를 메이저리그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팬들은 내년 WBC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타니가 투수와 지명타자로 참가하는 것과 함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