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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수아레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영웅-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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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근 3경기에서 7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모조리 노 디시전에 그쳤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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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수아레즈는 손가락을 활짝 펼쳐 '5(승)'을 표시하며 활짝 웃었다. '80일만의 승리'라는 말에 "그렇게 길었나?"라며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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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아레즈의 라커에는 '미안해하지마라(Don't be sorry)'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수아레즈는 "팀동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니다. 나 자신이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매경기 더 집중하자라는 뜻이었다. 뗀지 한달 정도 됐다"며 민망해했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는데 도움을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팀동료 데이비드 뷰캐넌은 3시즌째 팀 에이스로 활약중이고,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을 거쳐 다시 삼성으로 돌아온 레전드 투수다. 수아레즈는 "워낙 베테랑 선수들이라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오승환은 사적으로는 새로운 음식점을 잘 알려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4경기 연속 김재성과 호흡을 맞추면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수아레즈는 "(프로 선수는)잘못된 점을 스스로 알고 고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빠르지 않은 템포로 공을 던지다보니 타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벌어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재성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최대한 매 순간 공을 빠르게 던지려고 노력중이다. 그렇게 했더니 타자들이 한층 더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점은 2.40까지 내려갔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남은 모든 경기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우리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