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족 대연휴 추석이 끝나고 본격적인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K팝 킹과 퀸이 동시 컴백한다. 현재 K팝 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NCT127과 블랙핑크가 16일 신보를 발표한다.
NCT127은 정규 4집 '2 바디즈'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질주'는 강렬한 힙합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신스와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주변 시선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과 뜻대로 소중한 것을 바라보고 달리는 자만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NCT127은 지난해 9월 공개한 정규 3집 '스티커'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한데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장 진입 기록 달성,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진입,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인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휩쓸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글로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NCT127인 만큼, 이번 앨범으로 이뤄낼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같은 날 블랙핑크도 정규 2집 '본 핑크'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셧다운'은 어떤 공간의 폐쇄를 뜻하는 단어로 독보적 카리스마와 걸크러시 매력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아왔던 블랙핑크가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블랙핑크는 앞서 선공개곡 '핑크 베놈'으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1위, 영국 오피셜 차트 22위,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1억뷰를 달성하며 '유튜브 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만큼 블랙핑크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도 수직상승한 상황. 실제로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200만장을 돌파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또한 "블랙핑크라는 팀 고유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다채로운 음악색을 앨범 전반에 녹였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신예들의 반란도 기대해볼만 하다.
가수 임창정이 만든 신인 그룹 미미로즈가 16일 데뷔 앨범 '어썸'을 공개한다. 미미로즈는 '걸스플래닛 999' 출신 윤지아, '방과후 설렘' 서윤주 등이 포함돼 관심을 받고 있는 5인조 그룹이다.
타이틀곡 '로즈'는 오리엔탈 테마의 하우스 팝 장르의 곡으로 미지의 세계를 처음 맞닥뜨린 소녀들의 두려움과 상처 설렘 욕망 등 다양한 감정선을 담았다. 특히 임청정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루키 엔믹스가 19일 두번째 싱글 '엔트워프'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다이스'는 적대자의 방해에 맞서 전진하려는 엔믹스의 모험을 게임에 접목한 믹스팝 장르의 곡이다. 데뷔 싱글 '애드 마레'에서 등장했던 세계관의 중심인 믹스토피아를 향한 모험길에 나타난 적대자의 존재가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끌지 기대가 쏠린다.
'모모랜드 동생그룹' 라필루스가 22일 새 미니앨범 '걸스 라운드 파트1'을 발표한다. '그라타타'는 뭄바톤 리듬에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인 곡으로, 라필루스는 자신들만의 틴크러시 매력을 가득 담은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래비티도 27일 미니 4집 '뉴 웨이브'를 발표한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 이후 6개월만에 컴백을 선언한 이들은 지난달 12일 영어 신곡 '부기 우기'를 선공개하고 컴백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솔로 컴백도 이어진다. JYJ 출신 김재중이 13일 정규 3집 '본 진'을 발표한다. '본 진'은 정규 2집 '녹스' 이후 6년 여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김재중은 앨범 발매와 더불어 서울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14일엔 위키미키 출신 최유정이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선플라워'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선플라워'와 수록곡 '팁팁토즈' '아울'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선플라워'는 캐치한 멜로디의 팝 R&B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를 뽐낸다. 무려 6년 여만의 솔로 데뷔인 만큼 최유정은 '틴크러시'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1일에는 갓세븐 제이비가 두 번째 EP앨범 '비 유어 셀프'를 공개한다. '비 유어 셀프'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자는 메시지를 그만의 화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26일에는 엑소 시우민이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브랜드 뉴'를 공개한다. 시우민의 솔로 출격은 무려 데뷔 10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엑소, 엑소-첸백시, OST 등으로 활발한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도 매력을 어필했던 시우민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집중됐다.
반가운 만남과 아쉬운 이별도 예고돼있다.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썼으나 2020년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EXID가 3년만에 완전체 컴백한다. EXID는 29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X'로 컴백한다. 'X'는 그리스어로 10을 뜻하는 동시에 그룹명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불이나'를 비롯해 팬들을 위한 헌정곡 '레고'와 멤버 엘리가 직접 프로듀싱한 곡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다이아는 14일 데뷔 7주년에 맞춰 새 싱글앨범 '루팅 포 유'를 발매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부셨던 날'과 기희현의 자작곡 '루팅 포 유'가 수록됐다. 2015년 정규 1집 '두 잇 어메이징'으로 데뷔한 이후 '그 길에서' '나랑 사귈래' '우우'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던 이들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해체 수순을 밟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