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과 같은 의지와 경기라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패장'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의 말이다.
성남FC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성남(6승6무20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뒤 정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 선제 실점에 의해 경기가 조금 흐트러진 면은 있다. 선수들은 준비한 것을 다 했다. 오늘과 같은 의지와 경기라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라인 형성에 충분히 얘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조금 미루는 모습이 있었다. 그 장면에서 혼동이 있었다. 한 장면이 마음에 걸렸다. 그 장면이 실점이 됐다.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이 됐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과 같은 마음이라면 남은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정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 뒤 3연패를 기록했다. 정 감독대행은 계속해서 공격 조합을 맞추고 있다. 그는 "조합의 문제에서 계속 생각하고 있다. 주중-주말 경기가 계속된다. 조합 찾는 데 문제가 있다. 방향성을 찾은 것을 얼마나 더 응집력있게 가지고 갈 수 있느냐가 남은 경기에 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18일 포항 스틸러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정 감독대행은 "홈에서 포항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존 뮬리치, 밀로스,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있다. 팔라시오스, 구본철 등도 후반에 들어가서 체력 안배가 됐다. 그 선수들이 포항전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면 홈에서 승점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