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려대 2학년 김유성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9번째로 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지명한 두산은 2라운드에서 순서가 되자 타임을 요청한 끝에 김유성을 지명했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현장에서는 탄성이 흘렀다.
김유성은 2년 전 연고팀 NC다이노스의 1차지명 선수였지만 학교폭력 이슈가 불거지면서 철회된 바 있다. 징계를 마친 그는 얼리드래프트로 참가했다.
김유성은 실력으로만 따지면 1라운드 상위픽이 가능했지만 KBO 규약 제114조 3항 '구단이 여하한 사유로든 계약교섭권을 포기하거나 상실하여 당해 신인선수가 다시 지명절차를 거치는 경우 어느 구단도 당해 신인 선수를 1라운드에서 지명할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 어느 구단도 지명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도 8개 팀이 패스했지만 두산이 고심 끝에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