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의 최대 유망주 이원석이 달라졌다.
서울 삼성은 1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모비스, KT와의 합동 전지훈련 연습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78대71로 승리했다.
현대 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 이우석, 김국찬, 함지훈, 저스틴 녹스가 선발로 나섰고, 삼성은 김시래, 이정현, 장민국, 이원석, 테리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다.
현대 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외곽에 아킬레스건이 있는 현대 모비스는 아시아쿼터로 아바리엔토스를 데려왔다. 1m78의 단신 가드지만, 뛰어난 슈팅 능력과 게임 조율로 현대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본적으로 코트를 읽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에 여유가 있었고, 자신의 슈팅 셀렉션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킬 패스를 넣어줬다.
하지만, 삼성은 조직력이 더 강하다. 최근 두 시즌동안 최하위권이었던 삼성은 은희석 체제로 개편한 뒤 끈끈함을 더했다. 팀 컬러가 생겼다.
이정현을 데려오면서 외곽의 코어가 강해졌다. 장민국은 전반전 수 차례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이매뉴얼 테리는 좋은 수비력과 함께 삼성의 얼리 오펜스에 적극 가담, 쉽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2옵션인 마커스 데릭슨도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연거푸 꽂았다. 게다가, 수비와 골밑의 수비에 집중하면서 견고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것은 삼성 빅맨 이원석이었다. 뛰어난 높이와 수준급의 스피드를 지닌 그는 잠재력만큼은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파워가 부족하고 테크닉이 떨어진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이원석이 5kg 정도를 중량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고 했다. 실제, 이원석은 전투같았던 골밑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몇 차례 미드 점퍼가 불발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중량감이 있었다. 이원석이 굳건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삼성의 공수 조직력에 안정감이 생겼다.
결국 삼성은 승부처를 극복하며 한때 65-47, 무려 18점을 앞서나갔다. 결국 삼성의 승리. 이원석은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했다"고 했다. 속초=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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