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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입단한 2018년에 두산은 주로 투수 보강에 힘을 썼다. 1차지명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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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정철원은 올해 1군 무대를 밟아 49경기에 나와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단숨에 필승조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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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라운드 박신지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26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62로 시즌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대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13일에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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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는 2018년 두산의 야수 1픽이다. 대전고를 졸업한 내야수 전민재는 입단 당시 안정적인 수비력와 작전 수행 능력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독 도루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1군과 2군을 오가던 그는 지난 7일 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 주된 역할을 대주자였다.
꾸준히 그라운드를 달렸던 전민재는 지난 14일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7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전민재와 대주자 교체됐다. 전민재는 이후 2루를 훔쳤다. 개인 첫 도루이자 두산의 팀 4400번째 도루. 이후 허경민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홈까지 밟았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장점을 한껏 과시할 수 있었던 전민재로서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코치님들께서 사인 나오면 무조건 자신있게 뛰라고 하셨다. 나 자신을 믿고 그냥 뛰었던 거 같다"고 "첫 도루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달리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항상 대주자로 나가도 도루할 상황이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됐고, 성공까지 해서 정말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6차례 타석에 선 그는 안타 두 방을 때려냈다. 삼진도 있었지만,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한 장면이기도 했다. 전민재는 "타석수가 많이 없어 감잡기가 어렵지만, 그만큼 더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느덧 팀 주축이 된 동기의 활약은 자랑이면서도 좋은 성장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 전민재는 "항상 (곽)빈이 (정)철원이, (박)신지 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들이 잘해서 좋은데 난 언제 잘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조금씩 모습을 보이면서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라며 "1군에 꾸준히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