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PSG)가 늘 하던 골 세리머니를 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주심만 알 뿐이다.
PSG가 15일(한국시가)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3대1로 완파했다. 'MNM' 라인이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PSG는 전반 24분 하이파의 체리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전반 37분 리오넬 메시, 후반 24분 킬리안 음바페,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역전승했다. 메시는 음바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2전 전승으로 H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MNM'의 골만큼 네이마르의 경고도 화제다. 쐐기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양손의 엄지를 머리에 대고 휠을 돌리며 혀를 내미는 자신의 전매 특허 세리머니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뒷풀이지만 다니엘 시버트 주심에게는 아니었다. 주심은 네이마르의 세리머니가 상대를 조롱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결백'을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옐로 카드'는 번복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SNS를 통해 불쾌감을 토해냈다. 그는 '선수에 대한 존경심이 완전히 결여돼 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나는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를 받았고, 계속해서 피해를 입고 있다. 주심이 틀렸다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존경심이 많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팬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벌을 받았다'고 이색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