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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목사로 위장한 마약왕 전요환(황정민)이나 조선족 변기태(조우진), 그리고 국정원 요원 최창호와 마약상 구상만을 왔다 갔다 해야 했던 박해수의 연기와는 달리 강인구의 역할은 큰 특징 없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바. 그러나 하정우는 이를 통해 중심을 잡아내며 '수리남'을 이끌었다. 하정우는 "1번 주연의 어려움인 것 같다. 1번 주연이 공격수 같지만, 사실은 수비수 같은 느낌이다. 미드필더 같다. 화려하고 튀어보이는 것도 몇 분 더 보면 지루해진다고 생각한다. 1번 주연의 역할은, 이 작품을 쭉 끝까지 끌고가며 주변 인물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늘 고민하는 것이 그 안에서 조금 더 새롭고, 나은 표현 방식이나 해석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참 어려운 지점이다. 제 생각에는 캐릭터를 꾸미는 것보다는 제 자신의 해석이나 내공을 키워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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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도 이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누가 첩자냐' 마피아 게임이었다. 대사도 많고 컷수도 많았다. 똑같은 연기를 엄청 많이 했다. 배우들의 컷을 다 찍어야 하니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 신이 중요한 포인트라서 거의 공연하듯 찍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찍다 보니 조금만 힘이 떨어져도 다른 컷이랑 안 붙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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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에게 '수리남'은 잠들었던 자신을 ?틸 세상에 나오게 해준 고마운 작품.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과 제가 처음 촬영을 시작하고 준비하면서, 그동안 윤 감독과 제가 한국 영화계에서 큰 기회를 얻어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게끔 기회를 얻고,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파이팅'을 외쳤던 것은,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여섯 시간짜리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서 선물 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그거 하나 바라보고 끝까지 완성한 것 같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시리즈를 즐겨주시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하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찍었던 작품, 찍을 작품을 통해 보답하고 온전히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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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