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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변칙 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0-0이던 4회말 1사후 타석에 보스턴 4번 좌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들어섰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코르테스는 오른발을 들더니 앞으로 바로 내딛지 않고 축이 되는 왼쪽 다리 뒤로 한 번 빼는 동작을 취한 뒤 한 박자 늦게 릴리스를 했다. 88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흘렀고, 데버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헛스윙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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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버스의 타격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코르테스는 풀카운트에서 YES 해설위원인 데이빗 콘이 표현한 즉흥연기(improv theater)의 모습으로 돌변했다'고 묘사했다. 데버스는 올시즌 타율 0.287, 26홈런, 79타점을 올린 보스턴의 간판타자다. 양키스를 상대로는 통산 19홈런을 쳐 특정팀 상대 자신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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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던지려 와인드업하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를 든 채 발을 몇 차례 흔들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자 구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오타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다시 자세를 잡은 코르테스는 와인드업도 하지 않은 채 바로 공을 던져 낮은 볼을 선언받았다. 오타니의 웃음은 계속됐다. 오타니는 다음 공 직구를 받아쳤으나,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플라이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