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준비 운동도 많이 하게 된 거 같아요."
한동희(23·롯데 자이언츠)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그는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17년 선배' 이대호의 뒤를 이을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리틀 이대호'라는 수식어 속에 올 시즌 조금씩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올해 116경기에 출장하는 동안 타율 3할1푼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을 넘보기 시작했다. 홈런은 13개를 쳤다.
성적으로는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순탄한 시즌은 아니었다. 지난 5월 내복사근 부상을 시작으로 햄스트링 부상까지 찾아왔다.
한동희는 "(부상으로 빠진 게) 가장 아쉬웠다"라며 "어떻게 하다가 다칠지 모르기도 하고, 연속으로 다친 건 또 이번이 처음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준비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도 부상은 역시나 의식되긴 마찬가지. 한동희는 "최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그래야 불안한 게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 한동희는 부상 악령에서 조금씩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2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아웃이 됐지만, 3-2로 앞선 8회 주자 1루에서도 안타를 더하면서 찬스를 이었고, 쐐기점 발판을 놓았다.
3회초에는 푸이그의 강습 땅볼을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경기 후 한동희는 "하나하나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타격에서는 그동안 타이밍은 괜찮았는데, 빗맞는 게 몇 개 있었다.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하고 더 자신있게 돌리고 포인트를 앞에 놔두고 돌린 게 조금씩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비결로는 "스타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발이 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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