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팀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세에 만족감을 표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각) 몰도바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C셰리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공헌했다.
호날두는 올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소동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며, 독단적으로 탈출 선언을 했지만 머쓱하게도 그를 받아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잔류를 선택했는데, 텐 하흐 신임 감독은 시즌 개막 후 리그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비시즌 훈련을 하지 않아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유로파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호날두로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할 법한 상황. 하지만 호날두는 크게 티내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만족감일 표시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팀 프로젝트네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체력을 키울 수 있다. 그래서 호날두가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개막 후 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현저하게 느려진 스피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프리시즌을 놓치면, 이런 장면을 예상할 수 있다. 호날두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컨디션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는 우리와 가깝다. 건강해지면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