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와! 이혜정이다.", "저기에는 이영진도 있어.", "요정FC 화이팅!"
18일 경기도 시흥시 HM풋살파크에서 열린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 성인부 풋살대회. 풋살을 즐기는 여성 동호인들 사이에 낯익은 '셀럽(유명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요정FC'였다. '요정FC'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 치어리더 연합팀이다. 지난 달 창단한 요정FC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틈날때 마다 연습에 매진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유니폼을 입은 '누나 부대'도 함께 했다. '요정FC'의 류현주는 "한숨도 못잤다. 팬들도 오니 더 떨린다. 혹시라도 굴욕 장면이 박제될까봐 걱정된다(웃음)"며 "선수들끼리 패스랑 준비한 전술만 잘하자고 했다. 감독님은 1무가 목표라는데 1승을 위해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로커FC'가 몸을 풀자 풋살장 그물 뒤로 타팀 선수들까지 모여들었다. 'FC공패'에는 유명 모델 이혜정과 이영진이 속해 있다. 이들은 축구 예능을 통해 풋살과 인연을 맺고, 이번 대회까지 나섰다. 예능 프로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부로커FC'에는 이들 외에도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터뜨린 김진희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여자축구 레전드' 이명화 등이 자리했다.
이들 셀럽들의 등장으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여성 풋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 성인부 풋살대회 역시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대회는 삼성생명 HNS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후원사로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코리아테크)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 위밋업이 참여했다.
여자부에선 T9FC, BP WPC, FC원더티처, 부천리프FS, INUWFC, PLAN B FC, 맨차, SIGNAL FS, FC공패, 요정FC, BP WFC2, 안산레이디스 네온, T9FC 2, 부로커FC, FC공패2팀, 미추홀WFC, 차오름FC, D&A FC, FC먼데, SDNATION, FC두동갈, Good ladies, 안산레이디스 다크, FC GANZI, THE BOSS FS, 댕fs, 오션 크루 등이 참가했다.
이번 시흥예선은 팀당 5명씩 조별리그 대결을 벌인 후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간 대결하고,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3~4경기씩을 치를 수 있다. 참가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 방식을 결정했다. 상위 성적 팀들은 10월 29일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리는 대망의 전국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또 우승팀엔 상금으로 100만원, 준우승팀은 50만원, 3위팀은 30만원을 받는다. 대회 MVP도 뽑는다.
시흥 예선에 이어 10월 1~2일 서울 예선(동대문점)/천안 예선(천안신방점), 10월 15~16일 전주 예선(전주완산점)/부산 예선(부산북구점)을 이어간다. 지역 예선 우승을 노린다면 아직 참가 쿼터가 남은 천안과 전주대회를 노려볼만하다. 대회 참가신청은 HM풋살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18년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H-CUP 풋살 대회는 이번에 사이즈를 키워 돌아왔다. 기존 성인 남자부에다 중등부와 여성부를 추가했다. 중등부는 오는 24일 대망의 전국 챔피언십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