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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파이널B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팬들은 응원했다. 하지만 추석 당일(10일) 홈에서 전북 현대에 0대5로 완패하자 들고 일어났다. 팬들은 경기 뒤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최원권 감독대행과 '주장' 세징야가 팬들 앞에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최 감독대행은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대구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한때 0-2로 밀리던 경기를 2대2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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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대구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 나갔다. 두드리던 대구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폭발했다. 고재현이 제카의 패스를 받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세징야도 번뜩였다. 그는 제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원더골을 폭발했다.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골키퍼 오승훈이 선방쇼를 펼쳤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23분 이근호의 '집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근호는 황재원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서울의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근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재차 슈팅으로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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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