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래, '2007년생 공격수' 에단 은와네리(1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데뷔 기록을 수립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살리바, 제주스, 비에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브렌트포드전 추가시간 2분 골을 넣은 비에이라 대신 '83번' 은와네리를 깜짝 투입했다.
2007년 3월생인 은와네리는 지난 토요일 1군팀에 처음 합류했고, 이날 '15세 166일'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르며 EPL 새 역사를 썼다.
아스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개장하기도 이전인 2016년 아스널 아카데미에 합류해 축구를 본격 시작한 은와네리는 12세 때부터 독보적 재능으로 인정받으며 14세 때 아스널 유스팀과 계약했다. 이때 이미 프로 선계약에 대한 구두합의를 마쳤고,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와 스폰서십 계약도 함께 이뤄졌을 만큼 가능성과 잠재력을 공인받은 될 성 부른 떡잎이다. 14세인 지난 시즌 말 아스널 U-18팀에 데뷔했고,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해온 은와네리의 '카메오' 깜짝 출전은 모두를 놀라게 할 대사건. 1971년 '15세 129일'에 데뷔한 리치 폴링 이후 최연소 데뷔 기록이며 EPL 출범 이후 15세 데뷔는 최초다.
이와 관련 아르테타 감독은 "순수한 내 직감이었다. 이 소년을 만났는데 내가 본 장면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유스팀의 페르 메르테사커 역시 내게 아주 좋은 정보들을 줬다. 나는 은와네리를 만났고, 은와네리는 몇 차례 우리와 훈련도 함께 했다. 부상자가 있어서 어제 1군에 합류했고 어제부터 뭔가 느낌이 왔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대로 한 것뿐"이라며 15세 깜짝 데뷔전의 이유를 밝혔다.
이전까지 EPL 최연소 데뷔전 기록은 리버풀 하비 엘리엇의 풀럼 상대 16세30일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