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고마워요 잉글랜드!(So, thank you England)."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앙숙' 잉글랜드 축구계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급 유망주를 특별한 방어 없이 유출시켜 독일이 이득을 봤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와 비견되는 슈퍼스타를 놓친 잉글랜드와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조롱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바이에른 뮌헨 공격형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19)다. '더 선'에 의하면 무시알라는 독일인 어머니와 영국계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태생이다. 7살 때 잉글랜드로 이주했다. 독일과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국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무시알라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가까이 첼시 유스에서 뛰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성인 대표팀에서는 독일 국기를 달고 유로 2020에 참가했다.
마테우스는 "잉글랜드 젊은 세대 최고의 선수 무시알라를 독일에 줬다. 내 아들은 무시알라의 팬이다. 뮌헨 유니폼은 물론 독일 대표팀 유니폼까지 사야 한다. 무시알라를 독일에 준 잉글랜드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왜 잉글랜드가 무시알라 유출을 막기 위해 더 싸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무시알라를 품게 돼 정말 기쁘다. 무시알라가 뛰는 모습을 보면 메시처럼 느껴진다. 그는 빠르고 드리블을 잘하며 침투 패스 능력을 갖췄고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마테우스는 "미래에 무시알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무시알라가 독일의 끈질긴 설득과 구애에 마음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잉글랜드는 무시알라가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잉글랜드를 선택하자 독일과 경쟁은 끝났다고 방심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물론 우리는 그가 잉글랜드에 머물기를 바랐다. 하지만 매일 뮌헨과 독일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훈련한다면 그쪽에 유대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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