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을 때의 좌절감을 털어놨다.
'포르투갈 국대 플레이메이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47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 라이벌인 토트넘과 이적이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었다. 2019년 촉망받던 프리메이라리가 선수였던 시절, 토트넘이 그에게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스포르팅 리스본이 원하는 이적료를 토트넘이 맞춰주지 못하면서 구단간 이견으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프리미어리그행을 간절히 꿈꿨던 페르난데스로서는 구단의 오퍼 거절이 매우 열받는 상황이었을 터.
그는 20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정말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나를 원했고 좋은 오퍼였다. 하지만 스포르팅 리스본 역시 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이 나와 대화를 나눴는데 이미 그날은 구단이 토트넘 오퍼를 거절하기로 결정한 다음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정말 화가 났다. 다행히 마르셀 카이저 감독이 적당한 때 적당한 감독으로 와줬다"고 설명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후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이루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맨유 이적 첫해 14경기에서 8골 7도움의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이후 맨유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올드트래포드에서 첫 풀시즌을 보낸 2020~2021시즌엔 전 경기를 통틀어 28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3명의 사령탑이 바뀌는 혼돈기 속에 35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폼이 주춤했지만 올해 텐하흐 감독의 맨유가 리그 4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페르난데스도 서서히 원래의 폼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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