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홍선(46) 감독이 "호불호 예상하지만 확신있었다"고 말했다.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늑대사냥'(콘텐츠지·영화사 채움 제작)으로 3년 만에 컴백한 김홍선 감독. 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늑대사냥'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늑대사냥'은 당연히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불호보다는 호가 많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극장은 폐업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그 빈자리를 OTT가 들어와서 세계를 확장했고 관객도 극장을 떠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덩달아 전 세계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보게 되고 표현 수위 역시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보는 이들이 수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표현을 세게 하더라도 한국 관객이 이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늑대사냥'은 자극적이라기 보다는 확실한 영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이 굳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찾게 만들려면 OTT와 차별화를 줘야 하는데 그게 '늑대사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국은 청소년관람불가지만 '늑대사냥'은 해외에서 높은 수위의 등급을 받지 않았다. 프랑스에서는 12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평소 이런 장르를 좋아해 자료도 많이 봤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송하는 기사를 보고 기획하게 됐는데 우리 스토리만 듣고 '콘 에어'(97, 사이먼 웨스트 감독) 같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처음 '늑대사냥' 트리트먼트는 전형적인 범죄물이었다. 그래서 변형하고 싶었다. 뭔가 더 진하게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TCO라는 신생 투자·배급사가 상업영화를 막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점에 우리가 있었다. 현재 영화계에서는 순제가 150억원 들어가는 청불 영화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다. TCO에서 비슷한 수준의 제작비를 투자하겠다고 해서 다행히 순조롭게 '늑대사냥'을 들어가게 됐고 TCO 쪽에서는 영화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줬다. 덕분에 스태프, 배우들이 상상력을 닫지 않고 굉장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을 다룬 작품이다.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등이 출연하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21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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