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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21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60번째 아치를 그렸다. 4-8로 뒤진 9회말 양키스는 선두타자 저지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이더니 무사 만루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9대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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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베이브 루스는 팀의 154경기에서 60홈런을 터뜨렸고, 1961년 로저 매리스는 159경기에서 60홈런을 날린 뒤 최종 163경기에서 루스의 기록을 깼다. 양키스가 치른 147경기에서 60홈런 고지를 정복한 저지는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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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타니와 저지의 MVP 싸움은 저지에게 쏠리는 형국이 됐다. 홈런과 타점(128) 선두인 저지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때리며 타율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선두로도 올라섰다. 전날까지 1위였던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라에즈(0.314)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 2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츠(0.315)는 신시내리 레즈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각각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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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홈런, 타점, 득점, 장타수, 총루타, 득점생산력(RC), 조정타격능력(ABR), 조정타격승리(ABW), 타수당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OPS+, WAR, WPA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린 선수는 역사적으로 없었다'며 '저지가 너무 훌륭해 경쟁 대상은 이제 더이상 위대한 오타니 쇼헤이가 아니다. 저지가 MVP 논쟁에서 모든 걸 날려버렸다. 그는 미키 맨틀, 루스, 그리고 매리스'라고 전했다.
LA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는 MVP 투표에 대해 '가장 가치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는 없다. 결정은 투표자 개인에게 달려있다'면서도 '2012년 마이크 트라웃이 WAR 10.5로 압도적인 1위였지만, 투표 기자단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카브레라에게 표를 줬다. 그는 그해 9월 타율 0.395, 11홈런, OPS 1.071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 지구우승의 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저지는 9월 들어 16경기에서 타율 0.475, 9홈런, 15타점, OPS 1.590을 기록 중이다.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5.5경기차 앞서 있어 지구 우승이 확정적이다. 샤이킨 기자가 강조한 대로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연결해도 저지가 MVP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