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박한 정리2' 길건이 자신도 몰랐던 아픔에 놀랐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에서는 가수 길건이 게스트로 출연, 정리를 의뢰했다.
길건은 독립 24년차 싱글. 길건은 "이 집에 이사온 지 1년 됐는데 1년 전 이사한 그날처럼 엉망이다. 넓은 집에서 좁은 집으로 이사 와서 그런지 구조에 가구가 잘 안 맞아 대충 살았더니 이젠 짐이 넘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길건은 "이 집보다 2배 정도 되는 큰 집에 살았다. 이 집이 18평 정도다. 예전엔 40평 가까이 되는 집에 살았다. 이 집보다 큰 집을 원했는데 사정이 안 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 집에 왔는데 짐을 버린다 버린다 해도 짐이 너무 많더라. 지금 포화상태다. 제가 짐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길건은 거실에서부터 짐이 가득했다. 길건은 최근 사업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행사도 많이 줄고 앨범도 늦어지고 부수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하는 게 뭘까 하다가 제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하게 됐다"고 비즈 액세서리 사업을 부업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땅한 작업공간이 없어서 길건은 바닥에 엎드린 채 작업을 해야만 했다.
짐이 가득 차 환기도 제대로 안 돼 길건은 기관지 건강도 안 좋아졌다고. 길건은 "기관지가 진짜안 좋다. 천식도 있다"고 털어놨다.
1년 넘게 방치한 방도 있었다. 길건은 "빨래방처럼 쓰고 있다. 제가 짐이 워낙 많아서 가려놨다"며 작업실을 창고처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터도 검은 천으로 가려둬 눈길을 모았다. 그 이유에 대해 길건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있다. 굉장히 힘들 때 대출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생겼다. 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시키는 대로 다 입력했다가 다 날아갔다. 그래서 그 통장을 아예 없앴다"며 "제 트라우마 중 하나다. 제가 실수한 것들을 가리나 보다"고 털어놨다.
이지영 소장은 "그 말을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계속 숨어있다"고 안타까워했고 이를 자각한 길건은 눈물을 보였다. 길건은 "내가 숨는지 몰랐다. '나 왜 이러고 있지?' 싶어서 울컥했다"며 "너무 사람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이런 감정을 외면하고 살았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한테 당했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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