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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엄마가 세 아들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해자인 아이들의 아빠는 중견배우 김태형이었다. 그로부터 10년. 김태형은 사건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10년 째 지우기 힘든 그날의 기억에 김태형은 "때만 되면 공황장애가 밀려온다. 몸이 기억 한다"면서 "천국에서 만나자고요"라며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옥가면 아이들 못 만난다"며 김태형은 현재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서 막내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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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좋은 엄마였다. 제 기억으로 아이들한테 잘해주고 자기가 사치를 한다던가 그런거 없이 아이들한테 정말 잘해줬다"며 "어느 순간, 아이들 대하는 게 거칠어졌다. 짜증도 많이 냈다.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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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연락이 안 되자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고, 일주일 후 '아내 분 찾았다'는 말에 '애들은요?'라고 물었더니 '잘못됐습니다'라고 했다고. 김태형은 "표현을 못한다. 그냥 패닉이다. 혼이 나가있는 거다"고 "아이들이 엄마하고 같이 나간 그날부터 찾아서 장례 치르는 날까지 정확히 10일인가 걸렸다. 열흘을 아무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 되니까 내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안하더라도 한 이틀만 더 마시면 그냥 가겠더라"면서 "그 정도 상태였다. 그냥 끝내는 거만 생각하고 그 생각만 들었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