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3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내야 땅볼을 친 그는 1루로 전력질주하던 과정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김택형과 동선이 겹쳤다. 김택형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김혜성은 넘어졌고, 왼족 중수골 골절 및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골절 부상이었던 만큼, 정규 시즌 복귀가 불투명했던 상황. 포스트시즌에야 합류할 것으로 바라봤지만, 김혜성은 예상을 깨고 3주 만에 돌아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처음에는 골절 소견이라 복귀가 힘들 줄 알았는데 본인의 회복 의지가 강해 빠른 복귀가 가능했다"고 놀라워했다. 홍 감독은 이어 "2군에서 어제 최종 훈련을 소화했고,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핵심 전력이라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라며 "타격, 수비, 주루 모두 문제없다. 다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오늘은 교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체 투입이라고 했지만, 김혜성 경기 절반을 소화했다. 5회에 대수비로 투입된 그는 6회 타석에 섰다.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익수 앞 깔끔한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김휘집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3루를 밟은 김혜성은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혜성은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 비록 8회초 병살을 만드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전까지 땅볼 타구 처리 등을 안정적으로 하면서 주전 2루수의 복귀를 알렸다.
김혜성의 복귀와 함께 이정후가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키움은 두산은 5대1로 제압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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