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절친으로 널리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극찬을 받았다.
현역 시절 맨유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폴 스콜스가 에릭센이 두뇌를 이용한 플레이를 펼칠 줄 안다며 높이 평가했다.
영국 '더 선'이 2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콜스는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이느냐는 질문에 "지능이다. 두뇌 플레이를 하는 영리한 선수"라고 대답했다.
그 예시로 바로 에릭센을 꼽았다. 스콜스는 "에릭센은 훌륭하다. 지능과 두뇌로 플레이하는 선수의 완벽한 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뇌지컬(뇌+피지컬) 플레이어라는 이야기다.
스콜스는 "에릭센은 영리한 선수다. 경기장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다른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하프-턴(half-turn) 상태에서 플레이해야 하는데 에릭센은 항상 그렇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프-턴은 공을 받을 때 골문을 바라보는 정면이 아니라 좌우 시야를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반 쯤 열어놓는 자세를 뜻한다. 공을 소유하기 전에 이미 동료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음 행동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흐름이 더욱 빨라진다.
에릭센이 이번 시즌 맨유에 입단한 뒤 스콜스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비교됐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1회, FA컵 3회,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한 레전드다. 에릭센은 "스콜스와 함께 언급되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방식과 이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그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2020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심정지에 빠지며 생명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기적적으로 극복했다.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 1월 브렌트포드와 계약하며 기회를 잡았다.
에릭센은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건재를 알렸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맨유는 물론 브렌트포드, 토트넘, 에버튼 등 여러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간절했던 맨유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에릭센을 품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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