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격감이 최근 좋지 않았는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0홈런을 쏘아올렸다.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0으로 앞선 4회말 2사에서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온드백스전 이후 3경기 만의 홈런포.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타율 2할2리 8홈런 6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복용 문제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 10홈런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두 자릿수 홈런을 쳐서 기분 좋다. 타격감이 근래에 좋지 않았는데, 조금씩 컨디션이 괜찮아지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든든한 조력자도 있었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2차 1라운드로 지명됐던 최원제 코치는 현재 김하성의 개인 타격 코치로 도움을 주고 있다. 항상 붙어다니지 못하고 있지만, 최 코치가 거주 중인 LA 경기에 원정경기에 오거나 샌디에이고 경기가 있을 때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시즌 전부터 함께 김하성의 타격에 대해 고민을 하던 최 코치는 20일 김하성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 김하성은 "타격이 확실히 무너져 있었다. 만나서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대화하면서 훈련을 했더니 홈런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 3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9월 초 다소 타격이 주춤했다. 그러나 2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10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자가 LA 다저스로 정해진 가운데 2위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티켓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미국에 와서 가을 야구는 안 해봤다.많은 경기를 하면서 목표는 가을야구 가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며 "모두 포스트시즌을 꿈꾸고 있다.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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