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민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깜짝 나폴리 이적을 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팀이 치른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2골을 넣었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2번의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레인저스전에도 모두 선발 출격했다. 짧은 시간 안에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세리에A 무대에서 맹활약하자,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는 게 문제다. 현지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와 나폴리가 5000만유로(약 690억원) 이적료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전했다.
베어턴은 김민재가 나폴리행을 선택하기 전 이미 한 차례 연관이 있던 구단이었다. 쇼킹한 건 맨유다. 맨유가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주장 해리 맥과이어가 후보로 밀리고 현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의 센터백 조합을 가동중이다.
물론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 충격적인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 마르지오는 이적 조항이 있어도,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그 조항이 발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를 데려가고 싶은 구단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기다려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