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 프로야구(NPB)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대포가 8경기 연속 침묵했다.
무라카미는 2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게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5로 떨어졌고, 55홈런, 132타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지난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2홈런을 몰아친 뒤 극심한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이날 요코하마전까지 8경기 동안 타율 0.120(25타수 3안타), 4득점, 9볼넷 1사구를 올렸다. 홈런과 타점을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고의4구만 4개를 얻었을 정도로 상대 견제도 극에 달한 상황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무라카미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고의4구를 얻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처럼 2루타를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서 중견수쪽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2,3루로 이어갔다. 야쿠르트는 이어 호세 오수나의 내야안타, 미야모토 다케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6회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이밍 잡기에 애를 먹었다.
NPB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3년 야쿠르트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터뜨린 60개다. 야쿠르트는 이제 정규시즌 7게임을 남겨놓고 있다. 무라카미가 5개 이상을 터뜨리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야쿠르트는 선발 사이 스니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76승57패3무를 마크한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