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부족한 선수, 승격 다시 도전해야 해."
'대전의 일본인 에이스' 마사의 미소였다. 중요한 순간, 마사가 140일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다.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린 대전은 승점 64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FC안양(승점 63)을 따돌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마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최근에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첫 20분을 뛰면서 오늘도 좋지 않았겠다고 생각했다. 득점한 부분에서는 잘했다"고 했다. 오랜만의 득점, 마사는 "4개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 정답이 나왔다. 나는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헤딩도 없고, 스피드도 없는 선수다. 4개월 동안 골이 없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마사는 이날도 유창한 한국어를 뽐냈다. 마사는 "최대한 한국어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랑 대화도 최대한 한국어로 한다"고 했다. 이어 "4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했다. 그러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마사는 '승격, 목숨걸고 합시다'는 한국어 인터뷰로 팀을 깨웠다. 마사는 이날도 필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했다. 마사는 "오늘 두골로 기세를 올렸다. 작년에 마지막 한경기로 실패했다. 그런 경험이 있다. 또 해야 한다. 팀 동료들이 축하한다고 해줬다.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득점 후 이민성 감독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했다. 마사는 "작년 마지막 경기에 미안했다. 축구 선수로 나는 애매한 선수다. 안양전에서 엔트리에도 빠졌지만, 다음 날 운동하면서 자세를 보여줬다. 오늘 선발 기회를 받았고, 이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감독님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축구 결과는 모르겠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질 수 있고, 분위기가 좋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그 전이나 지금이나 공격수로 어떻게 득점할건지 단순하게 이 부분에 초점 맞춰서 하고 있다. 여러가지 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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