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는 필요한 순간 완벽한 피칭을 했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65승1무70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8위 삼성은 60승2무73패로 KIA와 승차가 4경기 차로 벌어졌다.
에이스 션 놀린의 피칭이 빛났다. 놀린은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다.
놀린은 1회 호세 피렐라의 투수 정면 타구에 허벅지 부분을 맞아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국 KIA 감독독도 "선발 투수 놀린이 경기 초반 타구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너무 완벽한 투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놀린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사이 타선에서는 7회까지 4점을 뽑았다. 박동원은 5회초 균형을 깬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이날 경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놀린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팀이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오늘 내 투구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오늘은 공격적인 투구로 빨리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가려 했고, 상대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으로 투구수에 여유를 가지며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7회를 마치고 타구에 맞았던 오른쪽 허벅지에 살짝 타이트함이 느껴져 더이상 던질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놀린은 이어 "후반기 들어 '무조건 강하게'보다는 내가 던질 수 있는 베스트 구종을 자신 있게 던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투구하다보니 효율적이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놀린은 "얼마 남지 않은 등판에서도 그동안 해온 것처럼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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