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끝내기 한 방. 퓨처스리그 시스템이 한몫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루키가 끝냈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에 오선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신인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2022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재현은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2할3푼 5홈런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 대구 KT전에서 2-3으로 지고 있던 7회 투런 홈런으로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재현은 다시 한 번 KT에 비수를 꽂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이재현이 어려운 팀 분위기 상황에서 홈런을 쳐줘서 마음을 가볍게 해줬다"라며 "상대팀에 대한 상대성을 비롯해 타석에서의 자신감 같은 게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이재현이 기가 있는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삼성은 이재현을 비롯해 1라운드 김영웅, 6라운드 조민성이 1군에 올라와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 대행은 "올해 퓨처스에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신인 때부터 숙소에 있는 선수들이 파워풀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힘도 생기고 스피드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재현은 25일 대구 KIA 전에서도 9회 1-4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KIA 끝까지 긴장하게 했다. 이재현에 이어 '2년 차' 김현준까지 적시타를 치면서 한 점까지 따라붙었다. 비록 뒤집기에는 실패했지만, 삼성의 '젊은 피'의 집중력이 빛났던 순간.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부임 이후인 8월1일부터 41경기에서 22승19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시즌 막바지까지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팀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가을야구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박 대행은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이런 분위기가) 많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 또 경기 중간에 나가더라도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면 팀 내부적으로 경쟁도 되고 선수층도 두꺼워질 수 있다. 팀 분위기도 상승되고 집중력도 많이 생기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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