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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놀라운 성과로 K리그1 승격을 조기 확정한 광주FC가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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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우승 확정 후 "남은 4경기 모두 이겨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던 이정효 감독의 말대로 K리그2 역대 최다승-최다승점이 남은 시즌 광주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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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는 2대0으로 승리하며 24승째(9무4패)를 기록, 승점 81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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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이날 승격 자축 파티를 화끈하게 선사했다. 안산 임종헌 감독이 올시즌 광주전 무득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 전술 변화를 시도한다고 했지만 시도조차 힘들 정도로 광주의 경기력이 강했다.
줄기차게 안산을 괴롭히던 광주는 전반 29분 물꼬를 텄다.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히 침투한 엄지성이 크로스한 것을 산드로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티아고를 승부카드로 교체 투입하며 무득점 수모를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광주의 탄탄한 수비라인은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광주는 후반 9분 흥미로운 승격 자축골 장면까지 연출했다. 전반에 '1백' 수비수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박한빈이 주연이다. 광주 진영 중간 지점에서 상대의 빌드업을 끊어 전진 패스를 한 박한빈은 상대 골문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그 사이 공은 산드로를 거쳐 오른 측면 마이키로 전달됐고, 마이키가 문전 쇄도하는 박한빈을 향해 크로스, 박한빈은 그림같은 다이빙 헤더로 골을 넣었다.
폭풍질주 시작부터 골 순간까지 쉼없이 전개된, 보기 드문 '골넣는 수비수의 활약'이었다. 축구선수 치고는 상당히 육중한 체격(키 1m83,몸무게(80kg)의 박한빈이었기에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한빈은 31분에도 공격 가담해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선보였다.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지만 공격수도 부러워 할 슈팅 솜씨였다.
광주는 종료 직전인 43분에도 화끈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세컨드볼을 잡은 두현석이 강력한 중거리 쐐기골을 터뜨린 것. 광주의 '원클럽맨'인 두현석은 이날 경기 시작 전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상을 받기도 했다. 이래저래 '빛고을' 광주의 자축 경기는 반짝반짝 빛났다.
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