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로 등판한 다음 날 타율이 3할이 넘는다. 투타를 겸하는 '야구천재' 오타이 쇼헤이(LA 에인절스)만 가능한 일이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원정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나서 3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1사 2,3루에서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전날(24일) 미네소타전에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5이닝 3안타 7탈삼진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8패·평균자책점 2.47)을 거둔 다음 날 경기에서 타자로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등판 당일에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자 오타니는 25일까지 147경기에 출전해 533타수 147안타 타율 2할7푼, 3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 나선 다음 날 타석에선 65타수 21안타, 타율 3할2푼3리 7홈런을 쳤다.
보통 선발투수가 가볍게 몸을 풀거나 휴식을 취하는 날, 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괴물같은 활약이다.
오타니는 2년 연속 100타점을 바라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