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승부욕과 정신력은 대단했다.
호날두가 시퍼렇게 멍든 눈으로 26일(이하 한국시각)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코 부위의 상처 또한 선명했다.
호날두는 25일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2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초반 토마시 바츨리크(올림피아코스) 골키퍼와 공중에서 충돌했다. 바츨리크의 팔에 얼굴을 강타당한 그는 피투성이로 충격을 안겼다.
코뼈 골절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부상에도 지혈을 한 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상처의 흔적은 지울 순 없었다.
체코를 4대0으로 완파한 포르투갈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2조 1위인 포르투갈(승점 10·3승1무1패)은 2위 스페인(승점 8·2승2무1패)과 비기기만해도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호날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A매치에서 최선봉에서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호날두는 유로2024까지 대표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지만 37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카타르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은 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포진했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만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