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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으로 만나 인연을 맺어 올해 결혼 5년 차라는 물불 부부. 관찰 1일 차, 아내는 근무 중인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들 하원을 도와달라면서 "애들 하원하고 그다음에 일하라고 했잖아. 이렇게 비 오면 아내가 힘들겠다는 생각 안 해? 날 아예 생각 안 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아내는 못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할 수 있는데 안 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첫째 출산 후 둘째를 바로 가져서 체력이 회복이 안된다. 그래서 하원이 걱정된다. 혼자서 둘을 케어한다는 게 불안하고 부담스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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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며 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히며 "우울증 강도가 많이 보인 것 같다. 그래서 그쪽으로 처방받고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다. 약을 먹으면서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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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제작진이 남편이 변한 시점에 대해 묻자 "결혼하고 살자마자 그랬다. 남편이 을에서 갑자기 갑이 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와 결혼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임신이 돼서 지우려고 했다. 지금은 결혼하기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엔 싫었다. '다 같이 멸망해 보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감옥에서 아이 키우는 느낌이다. '아이를 낳아줘서 고마워'가 아니라 '네가 알아서 해' 이런 느낌인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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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남편은 만취가 된 채 귀가했고, 아내는 "이거 촬영한 의미가 뭐야? 난 집에 와서 밤새 울었어. 오빠한테 우리는 뭐야?"라며 울먹였다. 이어 "첫째 발달이 늦어진 이유가 뭐야? 임신 6개월 때 오늘같이 술 먹고 와서 날 때릴 때까지 다 때렸다. 그게 잊혀지지 않아. 그래서 술 마시는 게 무섭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성적인 남편은 갈등을 논리적으로 생각한 후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잘 참다가도 논리적인 설명이 안 먹히면 화를 내는 타입이다. 반면 아내는 감정적인 분이라서 아내 입장에선 논리적인 남편이 얄밉게 보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감정적인 공감이 자동으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아내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한번 하시길 바란다"며 술 마시는 걸 피하라고도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사과하면 사과로 받아들이는 게 도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