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잉글랜드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맨유)가 또 다시 '개그 수비'로 비난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지난 6월 5일 헝가리전 0대1 패배를 포함해 6경기에서 3무3패로 1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의 황당 실점은 0-0으로 맞선 후반 7분 나왔다. 매과이어가 부정확한 패스를 시도하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곧바로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할 때 매과이어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무시알라는 매과이어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었고, 매과이어는 돌파를 당하지 않기 위해 무시알라의 발목을 걷어차고 말았다. 결국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매과이어는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선수가 소개될 때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잉글랜드는 후반 22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6분 루크 쇼의 추격골과 후반 30분 메이슨 마운트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하지만 4분 뒤 이번에는 골키퍼 닉 포프의 실수에 뼈아픈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세르쥬 나브리의 중거리 슛을 넘어지면서 잡는다는 것이 눈앞에 떨어졌고, 쇄도하던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매과이어의 비난을 예상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두가 매과이어에게 집중할 것임을 알고 있다.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순간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뽑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현재 최고와 가장 경험 많은 선수를 지지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또 "나는 개인적인 선택에 있어서 주변의 소음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가 우유부단하고 마음을 바꾸려고 할 경우 내 일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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