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모두 투수 3관왕이 탄생할까.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인 우완 아오야기 고요(29)가 센트럴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도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1실점했다. 4대1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3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6회말 선두타자 2번 미야모토 다케시에게 좌월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8경기 만에 거둔 13승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야수들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오야기는 27일까지 13승(4패)-평균자책점 2.05-승률 7할6푼5리를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리그 단독 1위다. 도고 쇼세이(요미우리)가 12승-승률 6할3푼2리, 니시 유키(한신)가 평균자책점 2.18로 2위다.
올해 24경기에 등판한 아오야기는 18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4차례 완투를 했고 완봉으로 2승을 거뒀다.
아오야기는 지난 해 13승6패-평균자책점 2.48-승률 6할8푼4리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승, 승률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퍼시픽리그에선 오릭스 버팔로즈의 '괴물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2년 연속 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5승5패-평균자책점 1.65-승률 7할5푼을 기록했다. 2위권과 격차가 큰 압도적인 1위라 3관왕이 확정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