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월 5경기 29이닝 동안 단 2실점에 1자책점만 기록했다. 팀은 그 5경기를 모두 이겼고, 그도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0.31 29이닝 중 단 1이닝만 실점했다.
3경기 연속, 19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LG 트윈스 김윤식이 9월에 세운 기록이다. 김윤식은 9월의 마지막 등판인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엄청난 무실점 행진 중.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4회말 2실점을 한 이후 19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이날도 최고 147㎞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3회말 1사 만루, 5회말 1사 1,3루의 위기를 범타로 잘 넘겼다.
김윤식은 경기 후 "경기전 불펜 피칭 때 별로 안좋은 것 같았는데 코치님께서 공이 좋다고 하시고, 경기 들어가니 공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위기가 와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9월에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린 김윤식에게 MVP 가능성이 열렸다. LG 선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지난 2019년 카를로스 페게로가 9월 MVP에 오른게 마지막. LG 투수로는 2019년 4월에 타일러 윌슨이 수상했었다.
그런데 LG 국내 투수는 24년전인 1998년 9월 김용수가 유일하다. 당시엔 월간 MVP에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뽑았다. 투수,타자 상관없이 1명만 뽑는 현재의 MVP 제도는 2010년부터 시행됐고, LG 국내 투수가 받은 적이 없었다.
MVP 가능성에 김윤식은 고개를 흔들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이기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9월에 잘던진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보라고 하자 "위기가 와도 안피하고 맞서려고 했던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이대로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점수는 80점을 주겠다. 그래도 못하지는 않았으니까"라며 웃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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