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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메시, 관중 난입→맨몸 사인 요청→흔쾌히 수락.. 그러나 '무력 진압'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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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A매치 경기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아르헨티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40분과 43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축구의 신' 위엄을 뽐냈다.

경기 도중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영국 '미러'는 '메시가 A매치 90호 골을 기록했다. 남자 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A매치 득점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서포터가 경기장에 침입해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메시는 다사다난한 저녁을 즐겼다'라고 설명했다.

이 팬은 상의를 탈의한 채 펜을 들고 메시에게 질주했다. 무릎을 꿇고 메시에게 펜을 건냈다. 메시는 동요하지 않고 펜을 받았다. 그의 등에 자연스럽게 사인을 하려고 했다.

안타깝게도 이 관객은 소원을 성취할 수 없었다. 보안 요원들이 재빠르게 달려왔기 때문이다. 화들짝 놀라서 달려온 보안 요원들은 이 팬을 무자비하게 넘어뜨려 제압했다.

미러에 따르면 이날 경기 중에는 총 3명이 메시를 만나기 위해 난입했다.

메시는 오는 11월 월드컵을 앞두고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이다. 메시는 2021~2022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 리그와 파리 생활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이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그1에서 26경기 출전해 고작 6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전성기 폼을 회복했다. 리그1 8경기 만에 4골 7도움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역대 최강 라인업을 자랑한다.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월드컵은 메시가 획득하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대회 트로피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기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결승에서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3대4로 패배해 탈락했다. 프랑스는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