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부동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36)를 장기 대체할 자원을 찾은 듯하다. 주인공은 스페인 애틀레이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잔 오블락(29)이다.
29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AT마드리드에서 수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블락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골키퍼의 무덤'이라고 평가받는다. 베테랑 요리스의 입지가 너무 공고하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중용되고 있다. 사실상 요리스밖에 기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백업 골키퍼들은 그야말로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그 동안 요리스의 강력한 존재감으로 인해 소리없이 사라진 골키퍼가 많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임대 종료로 원소속팀 이탈리아 아탈란타로 돌아갔다. 여기에 카퍼 쿠릴로비치, 티모시 로투탈라, 조시 올루와예미, 이삭 솔베르크가 토트넘과 계약 이후 방출됐다.
요리스는 지난 1월 토트넘과 2년 재계약에 사인했다. 계약만료는 2024년이다. 그 시점이 되면 요리스와 토트넘, 양측이 계약하지 않는데 암묵적으로 합의했다. 때문에 토트넘은 요리스를 대체할 즉시전력감 골키퍼를 영입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입 명단 중 1순위는 오블락이다. 2020~2021시즌에는 AT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했고, 2016년에는 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런 오블락을 토트넘이 영입하는데 변수가 많다. AT마드리드와 계약기간 6년이나 남았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1억700만파운드(약 1647억원)에 달한다. 오블락의 몸값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맨유가 오블락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 맨유도 다비드 데 헤아의 장기 대체자를 찾고 있다. 여기에 첼시도 기술고문인 페트르 체흐가 오블락 영입을 위해 접촉한 적이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