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공격의 핵' 데얀 쿨루셉스키(22)를 완전 영입할 듯하다.
29일(한국시각)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쿨루셉스키에게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이적했다. 당시 임대기간은 18개월이었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겨울 영입생으로 불린다. 영입되자마자 손흥민,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날카로워진 킥력과 뛰어난 축구지능을 앞세워 리그 18경기에서 5골-8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찍었다.
새 시즌에도 쿨루셉스키의 입지는 공고하다. 토트넘 스리톱의 한 축을 맡으면서 입단 이후 6골-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나가고 있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려면 3500만유로(약 482억원)이 필요하다.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서 20경기 이상 45분씩 출전하고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경우 3500만유로를 완전 영입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모든 면에서 100% 토트넘 선수다. 공식적으로 그렇지 않지만, 쿨루셉스키는 100% 토트넘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쿨루셉스키도 "이탈리아에서보다 영국에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겨울 유벤투스를 떠난 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경기장에 갔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효과가 없었다"며 고백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