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형'만한 '아우'가 탄생하는 모습이다.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과 그의 동생 조브 벨링엄(버밍엄 시티)의 얘기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벨링엄 형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나란히 MOTM(맨 오브 더 매치)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주드는 일찌감치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재능이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의 몸값이 '최소 1억 파운드'라는 얘기가 나온다.
주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최종전에 선발로 나섰다. 팀에 활력소가 된 것은 물론, 상대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영리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주드는 경기 뒤 MOTM을 거머쥐었다.
2005년생 조브는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그 역시 경기 뒤 MOTM의 주인공이 됐다.
데일리스타는 '주드는 잉글랜드-독일전을 찾은 7만9000명의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따뜻한 포옹도 있었다. 그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조브에게는 카타르월드컵이 너무 일찍 찾아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2년 뒤에는 더 위대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